[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도 1년 전보다 증가했다.
25일 KB금융지주는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4조2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치보다 6.8% 증가했다.
▲ 25일 KB금융지주는 2022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2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6.8% 증가했다. |
KB금융지주는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졌지만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에 따른 결실"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 33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이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카드, 캐피탈,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도 꾸준히 확대됐다.
9월말 기준 KB금융그룹의 전체 대출자산은 은행 원화대출금과 카드자산 성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약 39조 원(9.3%) 증가했다.
3분기 그룹 순아지마진(NIM)은 1.98%로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bp, 연간누적 12bp 개선됐다.
다만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5.1% 감소한 2조60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 불황에 따라 주식거래규모가 줄어들며 증권 수탁수수료가 1년 전보다 약 41.6% 급감했다. 이에 더해 은행의 신탁과 펀드 상품판매 실적도 순수수료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 IB수수료이익은 증가했다.
KB금융지주는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다각도로 IB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자노력해온 결과"라며 "IB수수료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56.1%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1조2713억 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와 비교해 2.5% 감소했다.
KB금융지주는 "일회성 이익인 KB손해보험의 부동산 매각차익(세후 1230억 원)이 2분기에 반영된 기저효과"라며 "이를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2분기보다 7.7% 증가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 누적 분기배당금은 주당 1500원이 된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