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땅값 상승률이 5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거래량도 대폭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전국 땅값이 0.78% 올라 직전 분기(0.98%)보다 상승률이 0.20%포인트 낮아졌다고 25일 밝혔다. 토지 거래량은 383㎢(48만 필지)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6.4% 감소했다.
▲ 올해 3분기 땅값 상승폭이 5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하고 거래량도 대폭 줄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올해 3분기 땅값 상승률은 2017년 1분기(0.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분기 땅값 상승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0.89%, 비수도권은 0.60%를 보여 각각 올해 2분기와 비교해 0.21%포인트, 0.18%포인트 떨어졌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0.94%)이고 다음은 서울(0.93%), 경기(0.87%)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250개 시군구로 따져보면 서울 성동구(1.37%), 용산(1.21%), 경기 하남(1.19%), 경북 군위(1.12%), 서울 종로(1.08%) 상승률이 높았다.
토지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올해 3분기 건축물 및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383㎢(48만 필지)로 올해 2분기보다 26.1%,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9% 줄었다.
건축물 및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356.8㎢(21만3천 필지)로 직전 분기보다 21.3% 감소했다.
지역 별로 살펴봐도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 토지거래량이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인천(-40.6%)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광주(-37.1%), 세종(-35.2%)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가격과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