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도심 내 저이용부지를 활용한 도심재개발에 나선다.
서울시는 24일 민간이 적극적으로 개발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공공에서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도심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철도 부지를 복합개발한 리브고슈 일대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에는 수서차량기지 등 9개 철도차량기지와 코레일에서 관리하는 수색차량기지등 6개 철도차량기지가 있다.
서울시는 이 시설들의 활용을 위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민간의 창의적 제안을 수용한 뒤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SRT(수서발고속철도), KTX(고속철도) 등이 지나가는 수서지역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서차량기지의 입체복합개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철도시설은 도심을 단절시키고 주변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돼 왔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리브고슈 지역에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철도 등 기반시설의 활용을 통한 도심 내 저이용부지 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파리 리브고슈는 과거 철도 및 해상교통이 발달한 공업지역이었으나 1960년대부터 지역 사이 경제적 격차가 발생했고 산업구조 변화에 뒤쳐져 낡은 공장이 많이 남아 노후 지역으로 인식됐다.
이에 파리시는 1990년대부터 리브고슈 일대 도시환경을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도심재개발을 시행했다.
리브고슈는 녹지와 보행자 중심의 공공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철도로 단절된 도시 기능이 회복된 도심 균형발전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 받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