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이 광고선전비와 판촉비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무학의 주력제품인 일반소주 좋은데이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 비용을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무학, '좋은데이' 판매 늘지만 판촉비 늘어 수익 악화  
▲ 강민철 무학 대표이사.
무학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650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1%늘고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것이다.

홍 연구원은 “수도권에서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비용집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90억 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무학의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60~70억 원 안팎에서 통제된다면 영업이익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며 “1분기 높아진 판관비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무학의 판관비율은 1분기 기준으로 29.7%에 이른다. 지난해 1분기보다 4.2%포인트 증가했다. 판관비율은 매출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