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인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 자리를 내려놓고 기술전문위원(Technology Advisor)를 맡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기술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 SK하이닉스 > |
이 전 사장이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후임으로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전 사장은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 취임 뒤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말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작업을 1차적으로 마친 뒤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기준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각각 14.1%와 5.4%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시장 점유율 합계 19.5%로 일본 키옥시아(19.2%)를 뛰어넘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전 사장은 1965년 6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무기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한 뒤 유학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텔에서 11년 동안 근무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긴 뒤 SK하이닉스에 전무로 영입돼 미래기술연구원장과 D램개발사업부문장을 지냈다. 이후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경영지원업무 총괄을 겸임했다.
2018년 SK하이닉스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2년 3월까지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