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10-21 10: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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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적으로 미국법인 설립을 알렸다. 다양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미국법인(SK bioscience USA)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미국법인장으로 겸직 발령했다고 21일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법인 설립과 함께 여러 글로벌 인재를 영입한다. 왼쪽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출신 해이 클리엔쏘스 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법인 부사장(왼쪽)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출신 샐리 최 SK바이오사이언스 본부장.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와 함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출신 해리 클리엔쏘스를 미국법인의 백신 연구개발 전략 및 대외 혁신 담당 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클리엔쏘스 신임 부사장은 30년 이상 글로벌 기관에서 바이오·백신 연구와 사업 전략을 이끌었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미생물학과 생화학을 전공했고 런던대학교에서 의료분자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생명공학 기업 아캄비스 연구소 부소장, 사노피파스퇴르 과학혁신 담당 부사장,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시니어 프로그램 오피서 등을 역임했다.
김훈 CTO는 향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바이오사업의 글로벌화와 신규 플랫폼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을 담당한다. 클리엔쏘스 부사장 외 글로벌 인재를 추가 영입해 미래 성장 사업을 가속화하는 임무도 맡는다.
김훈 법인장과 클리엔쏘스 부사장 체제로 꾸려지는 미국법인 사무소는 여러 제약바이오기업이 밀집한 미국 보스턴에 자리잡는다. 신규 백신·바이오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샐리 최 미국 식품의약국(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산하 복제약의약품사무국(OGD) 국장을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 인허가, 의료 분야 총괄 허가임상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최 신임 본부장은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고 미시간대학교약학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화이자와 신약개발 컨설팅업체 파렉셀 등에서 일했다. 이후 FDA로 자리를 옮겨 12년 동안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의약품 심사부터 허가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팬데믹 기간 자체 백신을 개발하고 위탁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글로벌에서 관심이 높아졌고 해외 인재들의 합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전략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주요 대형 제약사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