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케이블을 유럽에 수출한다.
LS전선은 영국 북해 보레아스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약 2428억 원 규모의 전력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 LS전선은 영국 북해 보레아스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약 2428억 원 규모의 전력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용산 LS타워. |
공급계약기간은 2022년 10월22일부터 2026년 9월22일까지다.
LS전선은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전력케이블 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이 활발한 유럽은 물론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아시아 등에서 전력케이블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레아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스웨덴 국영전력회사인 바텐폴이 영국 노퍽주 근해에 구축하는 발전단지다. 2026년 준공되면 원자력발전기 1기가 생산하는 연간 약 1.3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LS전선은 보레아스 해상풍력발전단지에 32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및 지중(땅밑) 케이블을 공급한다. 절연 소재로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사용한 초고압직류송전케이블의을 처음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LS전선은 강조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가교폴리에틸렌을 사용한 전력케이블은 포설, 접속, 유지, 보수가 편리하다"며 "유럽, 북미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데 소수업체만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2030년에 전체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60% 이상으로 설정하며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해는 풍향이 안정됐고 풍력발전단지를 운용할 만큼 풍속이 나오고 있고 수심이 얕아 설치비용이 저렴한 고정식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수 있어 글로벌 에너지업체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해 글로벌 해상풍력시장내 수주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통해 풍력발전기용 울트라캐퍼시터(UC)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