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에서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초대한다. < CPHI 홈페이지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바이오산업 박람회 ‘CPHI’에서 제약바이오기업을 초대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된다.
20일 CPHI 홈페이지를 보면 11월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CPHI 행사 첫 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점심(SAMSUNG BIOLOGICS LUNCH)’ 이벤트가 열릴 것으로 예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이벤트를 통해 점심과 다과를 제공하면서 최근 부분가동에 들어간 송도 4공장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특히
존 림 사장을 비롯한 주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Please join us to network with our CEO, senior Samsung Bioloigcs stakeholders and global industry experts.”).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존 림 사장의 행사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점심식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의 수는 제한적이다. 회사는 현재 CPHI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CPHI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로 꼽힌다. 주요 기업이 단독으로 식사 자리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는 코너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을 예약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으로는 11월2일 스위스 제약사 바헴, 11월3일 시장 조사업체 클래리베이트 등이 아침식사 이벤트를 연다. 바헴은 원료의약품(API)사업 경쟁력에 대해, 클래리베이트는 제약바이오산업 공급망에 대해 각각 설명한다.
이번 CPHI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외에도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다양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6월 미국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USA’에서도 메인 만찬 행사를 후원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인사들과 사업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위탁개발생산 고객사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위탁개발생산사업 성장을 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2조 원을 투입한 4공장은 생산능력이 24만 ℓ(리터)에 이르러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으로 꼽힌다. 2023년 4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전체 생산능력은 60만 ℓ로 뛰어올라 세계 위탁생산 물량의 30%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송도 1~4공장이 있는 제1 바이오캠퍼스에 이어 제2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도 최근 확보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 부지에 전체 사업비 7조 원가량을 투자해 공장 4개를 건립하고 제1 바이오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