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평가되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금품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 검찰이 19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했다. <연합뉴스> |
김 부원장은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와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던 시기에 성남시 시의원이었다.
앞서 유 전 본부장 등은 위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내부 비밀을 이용해 민간사업자와 시공사를 선정하고 수백억 원대의 시행이익을 나눠 갖게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복심’으로 불린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으며 대선과정에서는 선대위 총괄 부본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경기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자신의 측근인사가 아니라며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고 말한 바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