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술과 인재를 강조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년 만에 국제기능올림픽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도 직접 수여했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만이다.

이 부회장은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며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전 세계 청년기술인재 양성과 숙련기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지속 후원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도 후원하며 국가대표의 해외전지훈련비, 훈련재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전기·SDI·물산·바이오로직스·중공업, 에스원 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숙련기술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4개 관계사에서 1424명을 채용했다. 이는 연평균 약 100명에 이른다.

이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만 금메달 2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8개 등 52개에 이른다.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는 15개국 26개 도시에서 9월3일부터 11월28일까지 분산 개최되며 약 60개 국가에서 선수 1천여 명이 참가한다.

당초 지난해 중국 상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해 연기됐으나 중국 상해의 사정으로 취소되어  9월부터 11월까지 15개국 26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는 10월12일 개막식을 열었고 4일 동안의 치열한 경기를 마치고 17일 폐막됐다.

올해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46개 직종에 51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그룹 관계사 임직원인 국가대표 선수는 모두 22명으로 17개 직종에 참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