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이 16일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 한화큐셀 공장에서 최병용 한화큐셀 달튼 공장장에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소개받고 있다. <한화솔루션> |
[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아 재생에너지 산업을 향한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한 총리가 16일(현지시각) 조태용 주미대사,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남미 순방길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미국 재생에너지 지원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태양광 생산설비도 둘러봤다.
한화큐셀은 북미 지역에서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이다.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한화큐셀 조지아주 공장의 연간 모듈 생산능력은 현재 1.7GW(기가와트)이며 증설을 통해 2023년 7월부터 3.1GW로 늘어난다. 이는 200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2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16개 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11개 분기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 사장은 이날 한 총리에게 미국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2022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매년 19%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큐셀은 미국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미국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미 협력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