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주가하락으로 반대매매 위기에 다다른 우리사주조합을 지원하고 나섰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9월 한국증권금융에 담보금 145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9월 한국증권금융에 담보금 145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
카카오페이는 이번 지원이 반대매매 등으로 우리사주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예금질권을 통한 담보부족 상황 대응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은 앞서 2021년 11월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빌려 카카오페이 주식 340만 주를 공모가 9만 원에 매입했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장 이후 11월까지 24만 원으로 상승했지만 13일 기준 3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와 비교해 손실률이 약 60%에 이른다.
한국증권금융은 우리사주조합이 빌린 돈에 담보 비율 80%를 요구하고 있어 주가가 더 하락하면 추가 담보금을 납부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못해 보호예수기간 종료 후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가 한국증권금융에 145억5천만 원을 지원한 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불이익이 없도록 9월 한국증권금융에 담보금 145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며 “현재 추가 지원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