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데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추 부총리는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동행기자단 오찬 자리에서 "금리 인상의 물가나 환율 안정 효과에 대해 한은과 입장이 같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12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올렸다. 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추 부총리는 "정책 최우선이 물가 안정이라고 했는데 물가 안정이 곧 금리 정책으로 나타난다"며 "이는 환율 안정하고도 관련되며 금리를 안 올리면 환율 불안이 계속 간다"고 판단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금리인상에 따라 이자 비용이 증가할 수 있어 소득이 적은 취약계층 문제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에 경제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며 부채 관리와 규제혁신 등 경제 체질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거대한 경제 불안 흐름이 내년까지 간다'며 "어떤 변동성이 어디서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줄지 모르니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악화해도 재정건전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추 부총리는 "빚을 내서 돈을 풀면 일시적으로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지만 일회성이다"며 "세금을 줄이고 조세지출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심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