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10-13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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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고객의 임상시험 참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13일 월마트에 따르면 11일 월마트헬스케어연구소(Walmart Healthcare Research Institute, WHRI)를 출범했다.
▲ 월마트가 월마트헬스케어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임상 참여를 지원한다.
WHRI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혁신 치료법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임상 연구자와 환자를 중계한다.
월마트는 그동안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이 재정적·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계층을 위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인종별 임상 참가자는 백인 75%, 히스패닉 11%, 흑인 8%, 아시아인 6%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국 곳곳에 있는 월마트 지점을 이용하면 직장이나 거주지 인근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현재 미국인 90% 이상이 월마트로부터 16km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위그네스와란 월마트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많은 고객이 의료 연구 참여에 관심이 있었지만 접근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모든 고객이 혁신 연구를 포함한 고품질 의료 자원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헬스케어 및 제약바이오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국내 사례를 보면 롯데그룹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품 기업 CJ웰케어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신세계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 개발기업 고바이오랩과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을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