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면담했다.
이 부회장은 12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위원들과 만났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애 참석해 의원들과 공정경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 |
이날 면담에서 지배구조 개편, 컨트롤타워 복원 등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그룹 안에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따라 2020년 2월 출범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의 지시를 받지 않는 독립조직으로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평과 노동조합 사안에 대해 개선사항을 지적해왔다. 2021년 12월 새 위원장인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선임되면서 2기 준법감시위원회가 출범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4월 이찬희 2기 삼성준법감시위원장과 만남을 가졌지만 위원들과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이뤄져 구체적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삼성준법감시위원들은 이 부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사내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 부회장은 2020년 대국민 발표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동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부회장은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