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동해 공해상에서 이뤄진 한미일 연합훈련 등 한국과 일본 사이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두고 야당 등이 제기한 친일 국방 공세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한일 군사협력을 향한 우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자 “핵 위협 앞에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이어 야당의 ‘친일 국방’ 공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
이재명TV’ 라이브 방송에서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과 관련해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라며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응해나갈 것이니 국민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경제활동과 생업에 진력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 등 우리 대북정책이 북핵 도발에도 아직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유효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는 30년 동안 한반도 비핵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북한이 핵을 꾸준히 고도화해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북한이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핵에 맞서 전술핵을 재배치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는 “대통령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을 표명할 문제는 아니다”며 “우리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