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보다는 핵전투력 강화 등의 강경책으로 정세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퇴근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
이번 훈련은 최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운용부대 발사훈련으로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니니 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아래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 진행한 실전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화나 협상보다 무력을 통해 정세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각에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남조선 정권의 이런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 격화 행동은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하게 될 뿐”이라며 “우리는 정세 위기를 항시적으로 엄격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 방대한 무력을 때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