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로 UAE 송전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 한국전력은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로 UAE 송전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한국전력공사> |
송전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최초로 수요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UAE 바라카 원전 3호기는 올해 9월22일 최초임계 도달 이후 약 2주 만에 송전계통 연결에 성공했다. 향후 단계적인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수개월 내에 상업운전에 착수한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성공적인 송전계통 연결을 발판 삼아 3호기 상업운전을 적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UAE 원전사업의 의미 있는 성과들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원전 수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바라카 원전 3호기 송전계통 연결을 통해 이미 상업운전 중인 바라카 원전 1·2호기에 이어 전력을 UAE 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현재 건설되고 있는 바라카 원전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