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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16바이오닉' 가격 2.4배 올라, 아이폰14 생산비용은 20% 상승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10-09 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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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에 탑재된 시스템온칩(SOC) ‘A16바이오닉’ 가격이 전작보다 2.4배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9일 니케이아시아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애플이 A16바이오닉 제작을 위해 TSMC 4나노 공정 사용에 지불한 가격은 칩당 110달러 달러(약 15만 원)에 이른다.
 
애플 'A16바이오닉' 가격 2.4배 올라, 아이폰14 생산비용은 20% 상승
▲ 애플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에 탑재된 시스템온칩(SOC) ‘A16바이오닉’ 가격이 전작보다 2.4배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14프로.

이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사용한 A15바이오닉보다 2.4배 비싼 것이다. A15바이오닉의 가격은 칩당 약 45.8달러다.

이 같은 가격 차이 때문에 아이폰14프로 시리즈가 아닌 아이폰14플러스 모델에는 새로 개발한 A16바이오닉 칩 대신 A15바이오닉 칩을 한 번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에 출시되는 A17바이오닉은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는데 A16바이오닉보다 가격이 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SMC는 최근 애플에 3나노 공정 가격을 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는데 애플이 처음에는 이를 거부했지만 결국 가격 인상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시스템온칩(SOC) 외에 카메라 이미지 센서 가격도 올랐다.

이번에 소니가 애플에 공급한 카메라 이미지 센서는 이전 모델보다 30% 커졌고 가격도 대당 15달러로 50% 인상됐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전체 부품 가격은 아이폰13보다 20%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 주요 부품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었다.

아이폰14프로맥스의 부품 공급 비중은 미국 기업이 가장 높았고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폰14프로맥스 부품의 32.4%는 미국 기업이 공급했고 한국 기업은 24.8%, 일본 기업은 10.9%를 담당했다.

한국 기업의 공급 비중은 전작인 아이폰13프로맥스에서 30.4%로 가장 높았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5.6%포인트가 감소했다.

2023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는 가격이 상당 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칩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고 아이폰15울트라(가칭)에는 고사양의 잠망경 카메라를 탑재되는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잠망경 카메라모듈은 평균판매단가가 기존보다 2배 높고 부품(카메라 구동장치)도 기존보다 3배 비싸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는 “TSMC는 2025년 2나노 칩을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삼성전자도 2027년 1.4나노 공정을 양산하겠다고 밝히는 등 칩 가격은 기술 발전에 따라 계속 상승할 것이다”며 “2023년은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이다”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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