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2024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민자구간과 재정구간 동시 착공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7일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2024년 상반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의 민자·재정구간을 동시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 국토교통부가 2024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민자구간과 재정구간 동시 착공을 추진한다. 사진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5월30일 GTX-A 노선 종착지인 동탄역 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송도에서 용산, 망우에서 마석 등 총 62.8km 구간이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 용산에서 상봉 사이 19.95㎞ 및 중앙선 연결구간 4.27㎞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재정사업은 지난 8월3일 경쟁입찰 공고 이후에 이어진 두 차례 추가 공구에서 단독응찰로 유찰됐다. 기술형입찰의 경우 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유찰된다.
재정구간 4개 공구 가운데 4공구만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KCC건설 컨소시엄의 경쟁구도가 형성됐고 나머지 3개 공구는 단독으로 입찰을 받았다. 1공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공구는 DL이앤씨 컨소시엄, 3공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국토부는 사업일정, 대심도 터널 공사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모든 공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고 2023년 3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민자구간은 지난 7월4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이 고시됐다. 국토부는 올해 12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즉시 본격적 협상에 착수해 2023년에 실시협약을 완료하고 착공시기를 최대한 당기기로 했다.
이경석 국토교통부 광역급행철도추진단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며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을 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다"며 "사업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