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내렸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는데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3일 기준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0%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내렸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는데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사진은 서울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은 지난주(0.19%)와 비교해 0.01%포인트 커졌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에서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는데 이번 주에 곧바로 이를 경신한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에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 살펴보면 강남 지역 11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7% 내렸다. 지난주와 비교해 하락폭은 0.02%포인트 커졌다.
송파구(-0.27%)는 잠실·송파동·오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서구(-0.23%)는 내발산·가양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금천구(-0.22%)는 가산·시흥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북 지역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4% 빠졌다.
도봉구(-0.37%)는 도봉·창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노원구(-0.36%)는 상계·중계·월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서대문구(-0.28%)는 남가좌동 큰 아파트 단지와 대현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은평구(-0.28%)는 수색·녹번·응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10월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26%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0.71%)는 매탄·망포·원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54%)는 수진·신흥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양주시(-0.45%)는 옥정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광명시(-0.40%)는 철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10월 첫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31% 내렸다.
중구(-0.39%)는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36%)는 당하·청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연수구(-0.35%)는 송도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10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과 비교해 0.20% 빠졌다.
모든 시·도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0.39%), 대전(-0.28%), 대구(-0.25%), 울산(-0.21%), 광주(-0.21%), 부산(-0.19%) 등이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상승한 지역은 11곳으로 지난주보다 1곳 늘었다. 보합 지역은 3곳으로 전주보다 3곳 줄고 하락지역은 162곳으로 전주와 비교해 2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