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사옥에서 자영업자 경영관리솔루션 1위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에 252억 원을 지분 투자하고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소호(SOHO, 소규모 자영업)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사옥에서 자영업자 경영관리솔루션 1위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에 252억 원을 지분 투자하고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가 지금껏 진행했던 비상장기업 지분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솔루션 '캐시노트'를 제공해 매출, 신용카드 정산액, 단골 분석 등 가게현황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도와준다.
또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체인 '한국평가정보', POS(판매시점관리) 제조업체 '아임유', B2B 식자재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F&B파트너스', 정책지원 정보서비스를 운영하는 '페르소나'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와 자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장은 약 170만 곳에 이르며 캐시노트만 이용하는 사업장만 약 120만 곳이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CCTV(폐쇄회로TV), IPTV(인터넷TV), 인터넷전화 등 소상공인 전용 통신상품과 캐시노트와 같은 세무·매출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U+우리가게패키지'를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통신사 최초의 소상공인 전용 무선인터넷 서비스 '우리가게무선인터넷', 통신장애 없이 안전한 결제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결제안심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 투자 및 업무협약을 통해 캐시노트뿐만 아니라 POS, 결제망 등 한국신용데이터가 보유한 다양한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영역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각 사의 상품을 결합해 신규 소상공인 전용상품인 '디지털인프라 패키지'를 출시하고 상호 서비스를 공유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한다. 또 신규사업의 공동 발굴 등에도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인프라 패키지의 가입고객에게 통신뿐 아니라 캐시노트 유료 멤버십 혜택과 매출향상 솔루션 등의 부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매년 소상공인 고객 약 3만 명 이상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한국신용데이터는 각각 보유한 기능을 활용해 기존의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U+우리가게패키지 앱에 커뮤니티, 앱푸시, 알림톡 등 캐시노트의 주요 기능을 연동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 앱에 LG유플러스의 통신서비스와 상권 분석 등 U+우리가게패키지의 기능을 연동해 앱 사용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와 한국신용데이터는 중장기적으로도 협력한다.
양사는 소상공인이 POS·결제망·통신망 등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전용 구독형 플랫폼 출시를 검토하는 등 소호솔루션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신용데이터와 사업을 제휴해 소호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역량을 접목해 가게 디지털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LG유플러스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사업의 모든 순간을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만드는 일의 시작점이다"며 "앞으로도 모든 동네가게 사장님이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 모든 과정이 쉬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