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바이든 친서 받아, "IRA 우려 잘 알고 있어 열린 마음으로 협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5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IRA와 한미동맹에 관한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받았다"며 "미국 의회 상원·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미국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우리 측 우려에 분명한 이해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에서 "IRA를 향한 윤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사이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국과 함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이번 친서를 놓고 두 정상이 9월 뉴욕과 런던에서 여러 차례 만나 IRA와 관련해 협의한 바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측 우려에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 역할도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밝힌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