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다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3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약 98.8%의 개표가 진행됐는데 룰라 전 대통령은 48.1%, 보우소나루는 43.5%의 득표율을 각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브라질 대선에서 지지자들에 화답하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다 다시우바 전 대통령. <연합뉴스> |
이번 대선에 출마한 11명의 후보 가운데 나머지 9명 후보 득표율은 모두 8%대에 그쳤다.
다만 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모두 유효 투표의 50% 이상을 받지 못해 2차 결선 투표가 10월30일 진행된다.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보수적이고 친기업 성향 정책이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룰라 새 대통령의 진보 좌파 정책이 펼쳐질 것인지가 결정된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36%의 지지를 얻은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에 1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숨어 있는 보수 유권자들이 많이 나타나며 룰라 전 대통령은 과반 득표를 올리지 못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03~2010년 재임하는 동안 광범위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구축해 브라질 중산층을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