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테마로 ‘여행’이 제시됐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30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글로벌 여행 규제가 철폐됨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부진했던 여행업계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여행’을 꼽았다.
▲ 세계에서 여행 관련 규제가 하나둘 풀리는 데 따라 여행주와 항공주가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
캐나다는 10월부터 코로나19 관련한 모든 여행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와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 격리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비행기와 기차 등 탑승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이달 말을 끝으로 사라진다.
일본은 10월11일부터 자유여행을 허용한다. 일일 입국자 수 상한선이 없어지고 개인 여행과 무비자 단기 체류(최대 90일)가 가능해진다.
국내에서는 일본 주요 도시로 가는 항공권 매출이 크게 급증하고 있다.
중국 하늘길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7곳 항공사에 새로 추가된 중국 노선 배분 신청서를 배포했다.
7곳 항공사들은 중국 본토 도착을 기준으로 주 15회 운항하던 노선을 17회 추가해 총 32회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중국 노선은 일본과 달리 운수권이 있어야지만 취항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중국 노선은 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여행 관련주로는 하나투어,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 그래디언트, 대한항공,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