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9-29 10: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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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박진 해임건의안을 상정할 예정인데 거부하면 여야 협치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자명하게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27일 윤 대통령 순방 도중 빚어진 비속어 논란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안보에는 공짜가 없고 모든 경제활동의 기초가 된다”며 “저도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늦은 시각까지 기다리다 보고받고 퇴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미해상훈련이 몇 년 만에 모처럼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고 오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다”며 “100여 개국 이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간 장시간 내밀한 얘기가 어렵게 돼있기에 이번에 부족한 얘기들을 더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여러 경제지표가 어려운데 국가안보와 중장기 성장전략들을 함께 구축해가면서 경제적 충격에 국민들이 불편해하시지 않도록 완충을 잘해나가겠다”며 “중장기적 성장 전략이 바로 디지털고도화고 그 핵심에 인공지능(AI)이 있어 어제 광주에서 디지털 기술 선도국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에 대해 상당히 내실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