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를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소속 택배기사 2만2천 명을 대상으로 ‘2022년 맞춤형 건강검진’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 2만2천 명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사진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택배 서브터미널에서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 CJ대한통운 > |
CJ대한통운은 국가가 제공하는 1년 단위의 기본검사 이외에 2년마다 1차례씩 택배기사들에게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종합건강검진에는 당뇨·신장질환, 간섬유화, 간기능 검사 등 60여 개의 검사 항목이 포함돼 있다.
CJ대한통운이 제공하는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는 전문 검진기관이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을 방문해 진행하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의 편의성이 높다.
기본검진 이외에 추가되는 검진비용도 CJ대한통운이 전액 지원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택배기사 건강검진에 15억 원 가량을 사용했다.
CJ대한통운은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사후관리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건강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검진비용 부담없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심층건강검진 서비스’를 지원한다.
고위험군은 아니지만 추가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1대1 전화상담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콜 프로그램은 전문 의료진이 연 3회 상담을 통해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건강검진과 연계한 ‘찾아가는 건강상담 서비스’도 현장 택배기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건강상담 서비스는 전국 23개 근로자건강센터와 CJ대한통운이 연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예방의학 전문가들이 택배 서브터미널을 직접 방문해 진행된다.
택배기사들은 건강검진 기록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건강상담부터 근골격계질환 예방 상담까지 전문의료인의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의료인 상담 등 의료기관 방문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물론 자녀 학자금, 경조사 지원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