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64%(3.65달러) 오른 배럴당 8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8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달러화 약세에 이틀째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3.75%(3.18달러) 상승한 배럴당 88.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허리케인 ‘이안’ 북상으로 원유 생산차질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및 석유제품 재고가 모두 줄어들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1만5천 배럴 감소한 4억3055만 배럴로 집계됐다. 미국 원유 재고는 4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국 휘발유 재고도 242만2천 배럴, 정제유 재고도 289만1천 배럴 줄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석유제품 수요 감소에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런 전망과 다르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파운드화가 국채매입에 상승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1.23% 내린 112.704로 나타났다. 통상 달러가치와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