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임종룡 "기업 구조조정에 노조도 손실 분담해야"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6-16 17:36: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종룡 "기업 구조조정에 노조도 손실 분담해야"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서 금융시장 현안과 주요 금융개혁 과제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조합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현행 기업 구조조정 체계도 옹호했다.

임 위원장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서 “채권자·주주·노동조합이 기업을 살리자는 한마음으로 손실분담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통을 나누는 기업은 살지만 이해관계자들이 이익을 각자 챙기려는 기업은 살아날 수 없다"며 이해관계자들의 고통분담이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금융지원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조선회사 노조들이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조찬간담회 이후 기자들에게 “현대중공업 파업과 같은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산업은행에 기업 구조조정을 맡겨서는 안되는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산업은행이 최근 부실을 일으킨 주범으로 보이지만 이곳처럼 구조조정·기업금융·정책금융 역량을 갖춘 곳도 없다”며 “산업은행을 격려하고 잘 활용해 산업·기업·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경제학회와 금융연구원이 15일 개최한 ‘바람직한 기업 구조조정 지원체계 모색’ 토론회에서 박창균 중앙대학교 교수는 “산업은행 없이 구조조정 체계가 작동하느냐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기존 관행을 버리고 시장의 역할에 맡길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