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오른쪼)이 26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오성환 당진시장과 ‘자동차 복합물류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렌터카 > |
[비즈니스포스트] SK렌터카가 충남 당진에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SK렌터카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충남 당진시와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SK렌터카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대 부지 약 33만 ㎡(10만 평)를 매입하고 2024년까지 1천억여 원을 투자해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는 신차 및 보유차량 구역과 편의시설 공간으로 구성된다.
신차 구역에서는 자동차 출고 전 검수작업과 썬팅 및 블랙박스 등 설치작업이 이뤄진다.
보유차량 구역에는 사고 정비, 일반 정비, 세차 등 일련의 상품화과정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차량 대량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차량 1만 대를 동시에 보관하는 역량도 갖춘다.
또 편의시설 공간에는 방문객용 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신차인수센터를 구축한다.
SK렌터카는 장기적으로 기존에 전국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를 당진 복합물류단지로 일원화해 차량 관리와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렌터카는 현재 서울과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현재 전국 주요 거점에 15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거점은 토지와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거점의 임대기간이 종료되는 대로 당진 복합물류단지로 역량을 집결함으로써 운영비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당진시는 평택항 등의 항구가 인접해 있는 만큼 수입차와 현대차와 기아 집하장이 약 30km 거리에 있어 물류비 절감효과가 높다"며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히 차를 인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친환경사업장으로 조성한다.
전기차 약 1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충전설비를 구축하고 지역민과 고객이 함께 이용 할 수 있는 녹지와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 랜드마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당진시에 구축할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는 자사 사업모델 혁신의 시작이자 물류인프라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다"며 "물류체계를 혁신해 고객가치를 끌어올리고 당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