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형마트나 온리안몰, 슈퍼마켓 등 모든 사업영역에서 경쟁심화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마트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슈퍼마켓 등 전반적인 사업영역에서 경쟁강도가 심화되고 있다”며 “온라인쇼핑시장의 성장과 경쟁사 출점확대로 올해 실적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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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김 연구원은 “올해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 뒤 앞으로 온라인몰과 창고형매장사업의 비중을 늘려야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트는 마트사업에서 총매출액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마트사업에서 4월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증가하는 데 그쳤고 5월에는 4% 감소했다.
이마트는 6월에 마트사업 총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지난해 6월 총매출이 2014년 6월보다 8%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다.
이마트는 자체브랜드와 직수입 상품을 확대하면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비중을 확대하고 물류센터를 건립해 배송능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6조4950억 원, 영업이익 53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총매출은 7.4%, 영업이익은 6.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