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9-23 10: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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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독자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할 수 있는 전기화학 촉매기술을 개발하고 이 연구 성과가 환경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 엔배러멘털(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은 환경과학기술원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할 수 있는 전기화학 촉매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등의 유용한 탄소화합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일산화탄소는 초산, 플라스틱을 비롯한 여러 화학제품을 생산하거나 합성 연료유, 메탄올 등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이번에 개발한 전기화학 촉매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성능을 개선한 것이다.
기존 촉매는 수백 개의 원자가 뭉쳐져 있는 형태인데 원자를 하나하나 분리해 만든 단원자 촉매가 활성을 더욱 높이는 최신 촉매 기술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원자를 하나씩 붙여 만든 이원자 형태의 촉매기술을 개발했다. 이원자 형태 촉매가 단원자 촉매보다 더 개선된 기술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 분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임과 동시에 이산화탄소의 98% 이상을 일산화탄소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현재까지 논문으로 보고된 전환률 수치 가운데 최상위 결과값에 속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수십 년에 걸친 에너지·화학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척된 촉매 역량이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 접목된 사례”라며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여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