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경총 회장(앞줄 네번째)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유럽의회 대표단 환영 오찬에서 유럽의회 ITRE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유럽의회 상임위원을 초청해 열린 행사에서 한국과 유럽 사이 친환경 및 경제 분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총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유럽의회 대표단 환영 오찬'을 열었다. 유럽의회 상임위원회인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ITRE) 위원들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자리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유럽연합은 민주주의와 자유무역체제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탄소중립과 국제 공급망 안정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협력 관계가 탈세계화 흐름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국제 공급망 위기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가속화되는 등 한국과 EU 모두에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과 유럽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유무역협정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교역·투자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탄소저감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한국과 유럽연합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산업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기차, 2차 전지,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협력과 교류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오스마 카라스 유럽의회 제1부의장, 크리스티안 부소이 유럽의회 ITRE 위원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유럽연합 대사 등이 참석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