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내렸다. 전국 아파트값은 부동산원에서 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7일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9일 기준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7%, 전국은 0.19% 각각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강남 11개구도 지난주보다 내려

▲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폭이 커지며 17주 연속 내렸다. 전국 아파트값은 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 한 아파트.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전 0.15% 내리며 2013년 8월 이후 9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뒤 1주 전 0.16%으로 하락폭을 더 키웠다. 이번주에도 하락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주택가격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인식이 짙어지며 매수문의가 급감했다”며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 살펴보며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5% 빠졌다. 

송파구(-0.22%)는 문정동 구축 아파트 단지와 잠실동 아파트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20%)는 독산·시흥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관악구(-0.20%)는 봉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21% 하락했다.

도봉구(-0.31%)는 방학·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노원구(-0.28%)는 상계·중계·하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서대문구(-0.25%)는 북가좌·남가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25%)는 신당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9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견줘 0.25%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4%포인트 높아졌다. 

수원 영통구(-0.44%)·양주시(-0.39%)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아파트 값이 내렸고 화성시(-0.42%)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광명시(-0.41%)는 소하·철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의왕시(-0.40%)는 내손·청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평택시(-0.20%)는 동삭·세교·비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9월 셋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29%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연수구(-0.36%)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며 값이 빠졌고 서구(-0.31%)는 당하·청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중구(-0.30%)는 중산·운서동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남동구(-0.21%)는 논현·서창·구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과 비교해 0.19% 하락했다. 

모든 시·도의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세종(-0.44%), 대전(-0.32%), 대구(-0.24%), 울산(-0.20%), 부산(-0.20%), 광주(-0.16%) 등이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와 견줘 상승한 지역은 10 곳으로 전주와 같았다. 보합 지역은 6곳으로 전주보다 3곳 늘었고 하락지역은 160곳으로 전주와 비교해 3곳 줄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