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축하받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1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경선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6명 가운데 61명의 지지를 얻어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이은 새 원내대표가 됐다.
양자대결을 벌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얻어 선전했다. 무효표는 3표였다.
당초 주 원내대표가 압도적 표를 얻어 당선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권 전 원내대표 등이 추대 분위기를 조성한 데 반발심리가 형성되면서 이 의원의 득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제가 당을 앞장서 이끈다는 생각은 안한다”며 “일본 속담에 세 사람만 모여도 문수보살의 지혜가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여러 사람이 모여서 상의하고 논의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 의견을 내주고 찾아주셔서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원망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8월9일 국민의힘을 안정시킬 구원투수 역할로 비상대책위원장에 올랐지만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17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 달이 채 안 돼 다시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에 따르면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앞서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