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실적이 증가하고 있고 배당수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나왔다.
이승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 수준을 높일 것이다”며 “배당수익도 늘어나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SK텔레콤이 실적 증가와 배당수익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IT전시회 SK텔레콤 부스. |
이 연구원은 5G가입자 확대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의 이익 개선 영향으로 SK텔레콤이 2022년 주당배당금을 3600원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2021년 주당배당금은 3295원이었다.
SK텔레콤이 주당배당금을 높일 요인으로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이익잉여금이 플러스로 전환해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7월28일 하나금융그룹과 4천억 원의 지분을 교환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로부터 배당수익을 받게 되는 점이 꼽힌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12월 말 마이너스 57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기록했는데 2021년 12월 말 2056억 원, 2022년 6월 말 3083억 원으로 이익잉여금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020년 12월 말 1991억 원에서 2022년 6월 말 6294억 원으로 크게 늘어나 배당을 실시할 여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연간 200억 원의 배당수익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4830억 원, 영업이익 1조66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