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필름다이오신스는 12일 덴마크 힐러뢰드 바이오 CDMO 시설 증설 착공식을 열었다. 스케노 켄지 후지필름 회장(가운데)과 제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왼쪽에서 3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후지필름> |
[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후지필름다이오신스가 덴마크 생산시설 증설에 착수했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다이오신스는 현지시각 12일 덴마크 힐러뢰드 사업장에서 CDMO 확장 프로젝트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제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 스케노 켄지 후지필름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후지필름다이오신스 모회사인 후지필름은 이번 프로젝트에 16억 달러(약 2조2천억 원)를 투자해 2만 ℓ(리터) 용량 생물반응기(바이오리액터) 8개, 바이오의약품 정제(다운스트림) 설비 2개를 추가하기로 했다.
2026년 상반기 확장이 완료되면 힐러뢰드 사업장은 생산능력이 전체 40만 ℓ로 늘어나고 4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후지필름은 또 힐러뢰드 사업장에서 공정을 최적화해 용수 소요량 감축, 화석연료 비중 축소, 재생에너지 탐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1월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제로(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데 따른 조치다.
스케노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후지필름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다”며 “오늘의 기념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후지필름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후지필름은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021년 기준 18만 ℓ에서 2026년 65만8천 ℓ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6년 바이오 CDMO 매출 5천억 엔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