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4%(0.99달러) 오른 배럴당 8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국제유가가 달러화 약세와 원유 공급부족 우려가 겹치며 1%대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1월물 브렌트유는 1.25%(1.16달러) 상승한 배럴당 94.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한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해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8.306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0.64%,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12% 하락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러시아 원유 수출 차단 가능성에 공급 우려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은 12월 러시아산 원유에 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을 잡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은 전날 CNN과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는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최근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이란과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이 이란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한 점도 원유공급 우려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