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전장부품에서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사의 수혜를 보고 LED사업에서 업황개선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에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며 "LED사업에서는 LED시장의 구조조정, LED가격하락 둔화 등 업황개선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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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올해 전장(차량)부품사업에서 매출 850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30.9% 늘어나는 것이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이 26.6%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에서 전장부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장부품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안에 차량부품의 수주잔고가 8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차량부품사업은 안정적인 수주성과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LED사업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LED사업은 매출증가보다 원가개선, 감가상각비 축소 등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있다"며 "LED사업은 2016년에 영업손실을 보겠지만 2017년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ED시장은 중국정부의 LED에 대한 투자 축소로 올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가격하락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ED가격의 안정화는 LG이노텍의 매출 안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하반기에 전장부품사업과 LED사업의 실적개선과 아이폰 부품 공급증가 효과에 힘입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전장부품사업은 LG이노텍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