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9-06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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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신약 임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
브릿지바이오는 6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의 임상2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영국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업 브레이노믹스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브릿지바이오는 6일 영국 업체와 협력해 신약 임상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브레이노믹스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e-ILD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 대한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HRCT) 이미지 등 자동화 처리된 영상학적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함으로써 약물 효과 등의 평가에 객관성과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분야의 임상에서 활용되는 임상 지표인 '노력성 폐활량(FVC)'에 더해 영상학적 데이터 기반의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새로운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지도 함께 연구한다.
이미징 바이오마커는 영상의학 데이터를 통해 환자 진단, 질환 예후 예측 및 치료 반응성 평가 등 결과를 수치화해 의료진이 보다 직관적으로 환자를 진단할 수 있게 돕는 지표다.
브릿지바이오와 브레이노믹스는 BBT-877 임상에 이런 기술을 적용해 후속 임상시험 설계에 적합한 환자군을 정확하게 선별해 모집할 기법을 탐색하기로 했다.
정수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임상개발 총괄은 “브레이노믹스의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반 이미징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BBT-877의 유효성 관련 보조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할 것이다”며 “BBT-877의 임상2상뿐 아니라 후속 임상의 근거를 보다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