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의 취약계층 지원 노력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KB국민은행의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 참석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이 5일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서 "자영업자 지원의 본보기"라고 말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 등 민간 영역에서 자율적 지원 노력이 더해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발언했다.
이 원장은 "금리 상승 및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하면서 “이번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과 같은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은 실질적 도움을 주는 좋은 본보기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등 금융분야 민생안정 지원방안도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도 정부의 금융 분야 민생안정 지원방안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며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안내하고 장애요인을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예대금리 관련 공시제도 손질 및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재연장 여부 등에 관해서 답했다.
8월 새로 시행한 예대마진 공시제도 등 금융권 공시제도 관련 개선사항을 추진할 뜻을 보였다.
이 원장은 "공시제도를 통해 시장 왜곡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포함해 금융권의 여러 우려를 알고 있다"며 "하반기까지 관련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말 종료가 예정된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재연장 여부에 관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굳이 배제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금융권, 금융당국, 소상공인이 분담해야 할 것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추석 전후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어떻게 될지 조심스럽지만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외환거래에 있어서는 다른 부처와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원장은 "경찰뿐 아니라 관세청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자료 지원이든 인적 분석 지원이든 지원할 부분을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