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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한 생산본부 임직원들이 10만호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창사 이래 최단기간인 17개월 만에 10만 대 생산을 돌파했다.
쌍용차는 13일 평택공장 티볼리 생산라인(조립1라인)에서 송승기 생산본부장 등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티볼리 10만 대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
티볼리와 티볼리에어를 합쳐 쌍용차 차종 가운데 최단기간인 17개월 만에 10만 대 생산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쌍용차의 최단기간 기록을 10개월 정도 단축한 것이다. 과거 인기가 높았던 렉스턴은 10만 대 생산에 26개월, 코란도C는 29개월이 각각 걸렸다.
쌍용차는 지난해 6만4781대, 올해 들어 6월13일까지 3만5601대를 합쳐 모두 10만382대의 티볼리를 생산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9만6380대를 기록했다.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출시되자마자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3월 티볼리에어가 가세하면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났다.
티볼리는 티볼리에어의 출시에 힘입어 5월 내수와 해외를 합쳐 모두 7545대 팔렸다. 티볼리 브랜드의 5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9%나 늘었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시장의 성장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티볼리가 내수에서만 4만5천여 대 판매되면서 국내 소형 SUV시장은 2014년의 3배 수준으로 커졌다. 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은 “티볼리 브랜드의 성공은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전달하기 위한 생산본부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생산 효율성 제고,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 소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사륜구동인 점 등 SUV의 강점인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데다 파생모델 출시를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