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화 대표에 올랐다. 사진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과 아들인 김동관 한화 신임 대표이사(오른쪽)가 2010년 11월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서밋 개막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맏아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화 대표에 올랐다.
한화는
김동관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기존에 대표를 맡고 있던
금춘수 한화 부회장,
옥경석 한화 사장, 김승모 한화 부사장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꾸린다고 2일 공시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한화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국내 대표 위성개발업체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20년 1월 한화그룹의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솔루션에서 부사장을 맡은지 1년도 되지 않은 같은 해 9월 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올해 2년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재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승진에 이어 한화 대표이사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한화그룹 경영에 나서게 됨에 따라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시선이 나온다.
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변혜령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는 “기존에 사외이사를 맡고 있던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지난달 유네스코 대사로 임명되면서 임기 만료 전 사임하게 됨에 따라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 부교수는 화학·에너지 전문가로 고효율 리튬·산소전지 개발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변 부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9월28일 한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