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은 이기홍 씨 외 9명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 DB하이텍은 이기홍 씨 외 9명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 DB하이텍 블로그 갈무리 >
소액주주들은 ‘DB하이텍이 가처분 결정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토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30일 동안 영업시간 내에 한하여 DB하이텍의 본점, 지점, 주주명부의 보관 위탁처에서 가처분 신청자들 또는 대리인에게 주주명부를 열람 등사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가처분 신청을 냈다.
DB하이텍은 올해 8월12일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과 설계사업의 물적분할을 포함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DB하이텍은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부와 반도체 설계(팹리스)를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를 두고 있다.
DB하이텍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분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은 사업분할이 DB하이텍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뜻을 같이 하는 지분을 모으고 있으며 현재 DB하이텍 전체 지분의 약 3.87%(171만8659주)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