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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제과가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를 인수했다. |
해태제과가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를 인수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5일 빨라쪼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134년 역사를 지닌 빨라쪼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해태제과가 2005년 크라운제과와 한가족이 된 뒤 첫 번째 대규모 인수합병이다.
해태제과는 2008년 한국빨라쪼를 인수해 빨라쪼 상표권과 이탈리아 현지에서 사용하는 젤라또 레시피, 제조에 관한 모든 기술을 전수받았다. 현재 전국의 유명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6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빨라쪼는 1880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전문 브랜드다. 빨라쪼는 궁중 요리사였던 지오꼬모 파씨에 의해 설립됐고 2대 계승자인 지오바니 파씨가 '젤라또의 황제'라는 명성을 얻으며 널리 알려졌다. 현재까지 5대에 걸쳐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젤라토를 먹어 유명세를 탔다.
빨라쪼는 전통의 가업과 브랜드 가치 때문에 매각이 쉽지 않았지만 빨라쪼 고유의 맛과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제과는 2020년까지 빨라쪼의 국내 매장 수를 300개로 늘리고 해외에서 200개 신규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이를 위해 빨라쪼가 134년간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가족 장인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현지화 전략과 함께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해태제과는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빨라쪼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해테제과는 이번 빨라쪼 인수로 2020년까지 연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해 국내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