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8-29 09: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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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데 따라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135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대외 여건을 고려할 때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재차 1350원선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정부의 환율 방어 의지가 강해지고 있어 1350원선이 쉽게 뚫리지는 않겠지만 1350원을 두고 시장과 정부간 공방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데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5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잭슨홀 미팅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면서 당분간 달러화 강세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시에 유로화나 파운드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약세 요인이 나타나며 달러화 강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에상됐다.
유럽에서 천연가스발 에너지 불안이 진정되지 못하고 가뭄에 따라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은 유로 경기는 물론 유로화 가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파운드화 역시 영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 우려를 반영하면서 급락하고 있는데 이는 달러화 추가 강세에 힘을 더해주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중국 위안화 역시 이번 주 발표될 8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2개월 연속 50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역시 하락세를 반전할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에서 경기 방어를 위해 잇따라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부양효과에 대한 의문은 위안화 가치 반등을 오히려 제한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