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친구와 김건희 여사 팬클럽 전 회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꼽히는 석동현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해체를 요구한 것을 놓고 변호사인 강신업 건희사랑 전 회장이 26일 “찌그러져라”고 말하며 반발했다.
▲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꼽히는 석동현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해체를 요구한 것을 놓고 변호사인 강신업 건희사랑 전 회장이 26일 “찌그러져라”고 말하며 반발했다. 사진은 석동현 변호사(왼쪽)와 강신업 변호사(오른쪽) |
석 변호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모임의 이름과 같이 영부인 팬들의 모임이라면 하루 빨리 해체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석 변호사는 다음날인 2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해체를 요구한 이유를 놓고 “대통령의 동정 외에도 과거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사진이 팬클럽을 통해 공개됐는데 이는 시비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영부인의 팬클럽을 만들어 정치적 구설수에 오르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을 맡았던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고한다. 석동현은 자중하라”며 “한 자리 얻었으면 족함을 알고 찌그러져라”며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썼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기로 만나 오랜 인연을 맺었다. 그는 검찰 출신으로 민주당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해 주목받았다. 석 변호사는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