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수출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콜마가 수익성이 좋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콜마 증설효과도 계속 이어지면서 수출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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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한국콜마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17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2.1%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콜마는 특히 베이징법인에서 2분기 매출 103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0.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브랜드들이 기능성 화장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홈쇼핑과 드럭스토어의 코스메슈티컬 전문브랜드 상품에 대한 주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용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 만든 치료 화장품을 의미한다.
한국콜마는 그룹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콜마파마(의약품개발생산) 등과 기술융합으로 기능성화장품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영 원년이었던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활약을 기대한다”며 “화장품과 의약품의 융합기술을 더욱 진보시켜 차별적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