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산하에 두고 있는 삼성그룹 스포츠단의 분리설을 부인했다.
삼성그룹은 제일기획이 삼성그룹의 스포츠단을 총괄하도록 했는데 최근 제일기획 매각이 추진되면서 스포츠단 분리 가능성이 불거졌다.
![]() |
||
▲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
이날 증권가에서 제일기획이 스포츠단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제일기획은 현재 삼성그룹의 스포츠단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2014년 프로축구단(블루윙즈)과 남자 프로농구단(썬더스), 여자 프로농구단(블루밍스)을 인수했고 지난해 남자 프로배구단(블루팡스)과 프로야구단(삼성라이온즈)도 인수했다.
삼성그룹은 이 스포츠단을 관리하기 위해 2014년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을 만들었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임명됐다.
제일기획 산하 스포츠단은 최근 제일기획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포츠단을 운영하는데 연간 들어가는 비용이 총 1천억 원 이상인데다 광고회사인 제일기획과 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이 스포츠단 매각설을 공식 부인한 배경에 최근 제일기획 매각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삼성그룹은 최근 몇 달 동안 외국계 광고회사인 퍼블리시스와 매각협상을 벌여왔는데 매각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