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개발해 기술수출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가 미국에서 본격적인 임상3상에 들어갔다.
유한양행은 현지시각 19일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의 미국 임상3상에서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고 25일 밝혔다.
▲ 유한양행이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미국 임상3상의 첫 환자 투약으로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
이번 임상은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의 주도로 이뤄진다. 퇴행성 요추 디스크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디스크에 투약한 뒤 6개월 동안 통증과 관련 장애의 개선, 안전성 등을 확인한다. 추적 관찰기간 12개월을 포함해 2024년에는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임상3상 투약 개시에 따라 유한양행은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기술료(마일스톤) 2백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2009년 엔솔바이오로부터 YH14618를 기술이전받아 개발해왔다.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YH14618의 개발 권리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YH14618은 수술 없이 척추 부위에 주사해 디스크 재생을 유도한다. 아직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법이 없는 퇴행성 디스크시장의 의료 수요를 충족할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한국에서 유한양행이 진행한 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YH14618의 임상2상을 면제받고 임상3상에 진입했다”며 “임상3상 진입 이후 상업화까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